프로세스 쟁이의 변명

2025년을 시작하는 달에 또 한편의 프로덕트 글을 발행하였습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구축하지 않는 경우들을 꽤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은 제품개발 초기단계에서 많은 시간의 낭비를 경험하곤 합니다. 하지만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고 그런 것이 없어야 스타트업 제품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애자일도 무용론이 있고, OKR도 무용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마찬가지로 프로세스도 무용하며 자유로운 제품개발을 억압하거나 빠른 속도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글은 그런 상황에 대해서 그래도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프로세스 쟁이의 입장에서 변명을 늘어놓아보았습니다.
다양한 평가를 받는 1988년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을 꼽으라면 유능하고 아름다운 독재자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평범해보이는 동맹의 대변인 양웬리의 회담에서 민주주의와 독재를 논하는 장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수선하고 수상한 시국에 굳이 민주주의를 들먹이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최종적인 가치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할 최종적인 가치를 위한 최선의 도구라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오늘의 주제인 프로세스가 가지고 있는 위치나 가치, 프로세스를 다루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프로세스가 가지는 의미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 양과 라인하르트의 회담에서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라인하르트에 맞서 양은 다음과 같이 민주주의를 옹호한다.
"민주주의란 그렇게 좋은 것일까? 은하연방의 민주공화정은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라는 추악한 기형아를 낳지 않았던가"

요즘IT에서 읽으러 가기: "프로세스는 만능인가 vs. 누가 프로세스에 돌을 던지나"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927/